신안군, 철새로 남북교류·국제협력 새 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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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이 철새를 매개로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안군이 철새를 매개로 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곳은 평안북도 신도군과 평안남도 문덕군이다. 평북 신도군과 평남 문덕군은 각각 압록강과 청천강 하구 갯벌이 있는 곳으로, 이 갯벌들은 신안군 갯벌을 찾는 도요물떼새의 이동경로와 일치한다.
신안군은 평북 신도군·평남 문덕군과 철새들의 생태정보를 교환하고, 서식지 보전을 위한 공동 활동 및 인적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안군은 국내외 관련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신안군은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개최했던 국제철새심포지엄을 올해 가을부터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신안군이 개최했던 국제심포지엄 횟수는 총 8회로, ‘한국에서 열린 최장기 철새 국제심포지엄’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여러 국가를 이동하는 철새의 특성상 국제적인 협력은 종 보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신안군은 다시 개최하는 국제철새심포지엄이 철새들의 종 보전을 위한 생태정보 교류는 물론 지속가능한 국제협력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철새에게 경계가 없듯이 귀중한 생명 종인 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 역시 한계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 신안군은 철새와 더불어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이루고, 철새와 더불어 미래의 생태환경을 대비하는 국제교류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