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과 함평군환경운동연합(의장 최형택)은 9일 함평군 신광면 생태 보존지역 일대에서 야생 동.식물 먹이 주기 행사와 죽음의 덫으로 불리는 올무와 밀렵 도구를 수거했다.
이번 행사는 함평군환경운동연합 밀렵감시단(푸른함평21협의회 회장 김용희) 회원과 보전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거된 불법 엽구는 뱀 그물망, 스프링 덫 9개, 올무 10개 등을 포함해 많은 밀렵 도구가 발견됐다.
특히 생태보전지역인 신광면 곳곳에 올무에 걸려 앙상한 모습으로 털만 남긴 채 숨진 야생 동물의 모습이 참혹해 불법 밀렵의 심각함을 보여줬다.
최 의장은 “매년 11월과 3월 사이에 먹이 주기와 불법 밀렵 도구 수거 행사를 하며 야생동물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보신문화가 근절되기를 바라며 야생동물을 잡는 사람과 먹는 사람이 동시에 처벌받는 만큼 국민들의 의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