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고 진화하는 학교폭력, 알아야 대처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19.04.02 15:53 조회수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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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경찰 박영환.jpg

 

함평경찰서 경위 박영환

 

학교폭력은 1972년 독일의 학자 하이네만이 처음 정의했다고 한다. 주로 교실 또는 교실 외 교내 장소에서 발생하는 공격적 행동으로 신체적 공격, 언어적 공격, 정서적 공격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일반적으로 학교폭력이란 용어에 대한 개념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 법률 제2조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 통신망을 이용한 음란, 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와 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고 되어 있다.

교육부 학생담당 답변 자료에 의하면 신체적 공격은 신체적, 물리적 폭력을 가하는 행동으로 흉기 등으로 위협하거나 금품 또는 다른 물건들을 갈취하는 것이며 언어적 공격은 별명을 부르고 협박을 하거나 모욕적인 말을 하고 전화 또는 직접적으로 위협적인 말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정서적 공격은 나쁜 소문을 퍼트리고 많은 사람 앞에서 망신을 주거나 지속적으로 귀찮게 하면서 괴롭히고 따돌리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학교폭력은 다른 범죄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진화하고 변종 변이되어 학부모나 경찰들이 먼저 인지하기 전에 은밀히 이뤄지고 나중에 사회이슈화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SNS, 카카오톡 등 사이버(Cyber) 공간에서 집단으로 따돌리고 괴롭히는(Bullying)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이 확산되고 있다.

사이버블링(Cyber Bullying)의 유형으로는 단체 대화방에 특정 학생을 초대 단체로 욕설을 하거나 괴롭히는 행위와 초대 후 그 학생만 남겨두고 단체로 나가버리는 행위도 있다. 피해학생이 단체 대화방에서 나가면 끊임없이 초대하여 괴롭히기도 하는 행위도 있는데 학생들은 이를 카톡 감옥이라 부르면서 재미 삼아 행동하기도 한다. 또한 스마트폰 핫스팟 기능을 이용 피해학생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빼앗아 금전적으로 피해를 주는 wifi셔틀도 행해지고 있다.

학교 관계자들에 의하면 학교폭력은 학년이 올라갈 수록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정서적 공격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고 최근에는 물리적 폭력은 없어지고 있는 반면 모욕감과 수치심을 주는 정신적 폭력이 늘고 있으나 피해학생이 표현하지 않으면 파악하기 어렵다고 한다.

우리 학부모와 경찰은 학교폭력에 대해 더 이해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자녀들이 사이버 폭력에 피해자가 아닌지 알 수 있는 징후들을 먼저 알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평소보다 핸드폰 요금이 많이 나올 때는 게임아이템 대리 결제 등을 의심할 수 있고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요구해서 바꿔줬는데 사용을 거의 하지 않고 핸드폰 알림이 자주 울리는데 자녀가 확인하지 않고 아니라고 할 때는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오늘의 가해자가 내일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우리 아이들이 죄의식을 갖지 않고 정서적 괴롭힘을 장난으로 치부하고 우리가 이를 방치한다면 학교폭력의 심각성은 더해질 것이다.

경찰에서는 교육당국뿐만 아니라 협력단체, 학부모 등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학교폭력 근절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학교폭력 유형으로 학생들과 자녀들을 바라보지 말고 정서적 학교폭력이 범죄화 되는 것을 예방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다.

[press 기자 jnenv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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